7월 사진 정리


카메라와 함께 간 첫 해외여행: 일본 여행

사진을 취미로 만든 이후 첫 해외여행을 일본으로 다녀왔다. 카메라 무게도 걱정되고 파손될 위험도 있고 해서 여행 가기 전 카메라를 들고갈지 말지 참 고민을 많이 했는데, 자주 안 가는 곳이니 풍경을 제대로 담고 싶어 기내 반입 가방에 꼭 넣어갔다. 계속 들고다니는 게 좀 번거롭긴 해도 핸드폰 카메라보다 결과물이 훨 나은 게 느껴져서 뿌듯했다.

오사카 도톤보리 강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그 유명한 네온사인도 찍어줬다. 비행기가 연착되어서 어쩔 수 없이 밤에 도착했는데 밤거리가 낮보다 더 예쁜 곳이라 나름 만족했다.


일본 편의점

일본의 편의점은 크게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가 있다고 해서 셋다 방문해봤지만 큰 차이점은 없었고, 푸딩은 패밀리마트에 있는 게 가장 맛있었다. 일본 편의점 도시락이 그렇게 맛있다해서 사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좀 짰다..
술은 확실히 일본이 한국보다 싸다. 친구의 부탁으로 산토리 70ml를 구매했는데 1832엔(한국 돈으로 약 16300원)이었다. 한국 편의점에서 4만원대인 걸 생각하면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사 갈만한 것 같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

유니버셜은 처음에 패스권을 사려다가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안 사고.. 입장권만 끊어서 갔는데 나름 탈만한 건 다 탔던 것 같다. 오빠랑 둘이서 갔는데 둘다 겁쟁이라,, 플라잉 다이노소어 같은 건 꿈도 못꾸고 적당히 할리우드 드림이랑 마리오카트 정도만 타고 만족스럽게 나왔다 ㅎㅎ. 꼭 놀이기구를 많이 타지 않더라도 해리포터랑 미니언 굿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우리처럼 무서운 걸 싫어하는 분들도 재밌게 다녀오실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기억에 남는 것 두 가지를 꼽자면,

  1. 버터맥주에 대해 안 좋은 소문이 많아 걱정했는데 그냥 시원달달하고 맛있었다.
  2. 미니언 굿즈를 구매하니까 무슨 초대권을 주길래, 오 우리 선택받았나보다 하고 기쁜 마음으로 안내에 응했는데 ‘미니언과 사진찍기’라는 이름의 상술이었다. 내가 가진 카메라는 쓸 수 없다며 그곳에 준비된 카메라로 촬영해주더니 사진 몇장에 삼천엔이라길래 그냥 쏘리-!하고 나왔다.

교토를 끝으로..

교토는 아무 계획 없이 갔다. 숙소에 도착해서야 갈만한 곳을 검색해서 알아봤고 (아직도 어딘지는 모르는) 신사가 있다길래 한번 가봤는데, 엄,, 관광객이 정말 많았다! 오사카보다 훨씬 일본스러워서 사진을 많이 찍었지만 경치가 자꾸 사람에 가려져서 올릴 만한 사진은 별로 없다. 혹시 교토 여행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휴가철을 피해서 사진을 많이 남기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