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사진 정리


사진 동아리 첫 출사: 올림픽 공원에서의 하루

얼마 전 사진 동아리에 가입하게 되어 첫 출사로 올림픽 공원에 다녀왔다.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생각에 설렘 가득한 마음이었지만, 아직 카메라가 없어 휴대폰으로만 찍어야 한다는 것이 살짝 아쉬웠다.

아래 사진은 올림픽 공원에서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면 있는 “나홀로나무"다. 나는 이번에 생전 처음 봤지만 사진동아리 사람들 말로는 유명한 포토스팟이라고 한다.

나홀로나무

한껏 도도해보이는 고양이가 웬일로 나한테 다가오길래 얘도 한장 찍어줬다.
사람의 손길이 고팠는지, 몇번 쓰다듬어주니 아주 만족한 얼굴이었다.

올림픽공원 냥이
올림픽공원 냥이

공원이 생각보다 넓어서 걷는 데에 시간을 많이 썼다. 덕분에 동아리원들과 얘기 나누며 친해질 수 있어 좋았지만 다음엔 자전거를 끌고 와야겠다.


대학로 맛집과 쇼룸

대학로에서 생애 첫 뮤지컬을 보기로 하고, 설레는 마음에 근처 맛집을 알아봤다. 극장과 멀지 않은 곳에 ‘오이지‘라는 퓨전 한식집이 있었다. 원래 음식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이지만, 블로거는 성실해야 해.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다. 간판에 영어로 oiji라고 써있길래 저게 무슨 뜻이지 했는데 발음하고 나서 친구랑 엄청 웃었다.

오이지

뮤지컬 관람 전 소화도 시킬 겸 걷다가 어떤 매장 안으로 들어섰는데, 너무 잘 꾸며놓으셔서 한장 찍었다. 가방으로 유명한 ‘아이띵소’ 브랜드의 아카이브 쇼룸이었다. 2층으로 들어서니 익숙한 모양의 가방들이 있었고, 옆에 전시된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판매하고 있다고 한다.

오이지

뮤지컬은 극장 내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을 올리지 못하지만 생애 첫 관람한 공연으로 꽤 만족스러웠다. 다들 뮤지컬 ‘빨래’ 많관부.

– 본 포스트의 사진 대부분은 갤러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